
가족상담의 여러 이론은 관점에 따라 여러 범주로 나위어 진다. 첫 번째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학자들은 가족상담을 다르게 바라본다. 가족상담의 이론들이 만들어지는 시대의 철학과 이론과 가족상담이 발전하고 번성한 시기의 철학과 이론은 다르다. 이런 의미에서 가족상담은 시간의 관점에서 볼 때 초기 가족상담과 후기 가족상담으로 나뉘어진다. 두 번째는 가족상담의 이론들은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갖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분류된다. 인간의 내면세계가 존재하지 않거나 있어도 별 소용이 없다고 보는 관점은 순수체계 이론이라고 부른다. 반면 인간의 내면세계는 존재하며 중요하다고 보는 관점은 심리역동 이론이라고 부른다. 세 번째는 가족상담의 이론들은 개인상담과의 관련성에 따라서 다른 범주로 묶인다. 개인상담의 입장에서 가족상담을 하려는 개인상담적 가족상담의 이론이 있고, 개인상담과 가족상담을 합치려는 통합적 가족상담이 있다. 본론에서 각각의 상담이론을 자세히 논의해보자.
1.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이론 비교
근대주의적 경향의 이론은 개인상담의 이론들을 원용한 이론들이다. 즉 정신분석적 가족상담, 행동주의적 가족상담, 대상관계 가족상담이다. 1950년대 이전에 개발된 이론들로 정신분석, 행동주의 그리고 대상관계 이론은 모두 논리 실증주의적 입장의 철학을 포함하여 분석을 통한 현상 이해나 경험을 통한 행동의 수정과 같은 입장을 가진다. 정신분석적 가족상담과 대상관계 가족상담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심리적 요소를 발견 하기 위해 분석하고 정신분석에서는 원욕과 자아와 초자아 같은 요소들을 분석하고 대상관계에서는 형상을 통한 구조를 분석한다. 행동주의적 가족상담은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행동 유형을 교정하려는 입장에서 상담한다. 즉 가족들의 행동적 규칙들을 대상으로 이를 수정하려는 입장에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다. 후기 근대주의적 경향의 이론은 근대주의 실증주의적 요소를 가진 이론과 후기 근대주의 철학에 의건거한 이론으로 다시 구분된다. 근대 실증주의적 요소의 이론에는 대화 이론과 전략 이론과 구조 이론 및 맥락 이론 등이 있다. 후기 근대주의 구성주의 철학에 근거한 이론에는 해결중심 이론과 이야기 이론이 있다. 실증주의적 요소를 갖긴 했지만 여전히 구성주의적 성격을 지닌다는 측면에서 후기 근대주의적 경향을 가진 이론이다. 가족상담사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가족들의 상호작용을 이해한다는 점에서 실증주의적 성격을 가진다. 가족상담자는 가족들의 상호작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설명하거나 상담할 때도 객관적으로 발견된 상호 작용 유형을 활용하여 상담한다. 이 이론들은 모두 가족들의 상호작용을 언급하고 있다. 상호작용은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의 기제인 공유된 현상의 산물이다. 가족들이 공유하는 단어나 규칙과 신념 등이 가족상담의 중요한 영역이 된다. 가족들이 믿음에 따른 상호작용 모두가 구성주의적 현상들이다.
2. 내면세계에 대한 입장에 따른 이론 비교
가족상담이 상담의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잡게 되면서 많은 이론들이 만들어지게 된다. 학자들은 자신들의 개인의 내면세계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취하는가에 따라서 서로 다른 이론을 만들게 된다. 개인이 경험하는 심리적 증상이 가족체계의 역기능과 관련이 있음을 밝혀내고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가족상담의 영역이 하나의 공식적인 전문 영역으로 인정받게 된다. 순수체계 가족상담은 인간에게는 내면이 존재하지 않으며 내면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중요하지 않다는 철학을 가진다. 이것은 무신론적 또는 불가지론적 관점을 가지고 있다. 대화이론은 가족들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화 형태를 중심으로 가족상담을 진행한다. 전략이론은 가족들의 문제 행동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구조이론은 해결을 위한 많은 전략을 수립해서 상담을 진행한다. 내면세계를 인정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입장인 심리역동 가족상담은 인간의 내면세계는 중요하며 내면세계와 가족관계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입장을 보인다. 가족관계를 통해서 가족 구성원들이 내면세계가 만들어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가족 구성원들의 내면세계는 다시 가족관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대부분 역사적 관점을 가지고 있고 인간의 성격이나 증상은 모두 오랫동안 가족들이 상호작용에 의해 형성되었기 때문에 과거의 가족들간의 상호작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대상관계 이론은 아이들이 태어나서 초기3년 동안 부모와의 상호작용의 질에 따라서 성격 형성이 달라진다고 본다. 현재 경험하고 있는 문제나 증상들은 모두 과거 부모와의 상호작용에 의해서 만들어진 현상이라고 한다. 가족 상담이론은 가족들 간의 실존적 질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3. 개인상담과의 관계 설정에 따른 이론
가족상담의 철학은 크게 논리 실증주의와 구성주의 및 현실주의와 관련이 있다. 논리 실증주의에 근거한 가족 상담은 정신분석적 가족상담과 행동주의적 가족상담 및 대상관계적 가족상담이 있다. 이들은 가족상담을 개인상담의 연장선상에서 생각한다. 구성주의에 근거한 가족상담자들은 개인상과 별개로 가족상담이 존재한다고 본다. 개인상담과 관계없이 가족상담만 한다. 초기 가족상담의 이론들과 후기 가족상담의이론이 이 영역에 속하게 된다. 개인상담과 가족상담을 통합하려는 입장은 개인상담의 이론들과 가족상담의 이론들이 지나치게 구분되어 있으나 이러한 구분은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본다. 이러한 입장을 통합적 가족상담이라고 한다. 통합적 가족상담은 비판적인 현실주의라는 철학을 자신들의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다. 통합적 가족상담의 의미는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과 관념적으로 존재하는 것들을 독립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철학이다. 인간의 관념과 관계없이 현실이 존재한다고 믿는 순진한 현실주의자나 인간의 관념에 의해서면 현실이 구성이 된다고 믿는 구성주의자들을 비판한다. 통합적 가족상담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모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개인상담과 가족상담을 통합하려는 학자들을 말한다. 가족상담의 이론들은 일반적으로 일반체계 이론의 체계와 인공두뇌학의 피드백에 의한 관계라는 개념을 반영한다. 가족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각각의 이론은 체계라고 말한다. 가족체계는 가족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믿음체계인 구성적 현상이다. 표현의 차이란 인공두뇌학에서는 이른 사이버네틱스라는 개념으로 표현한다. 일반체계 이론에서는 항상성을 위한 가족규칙이라고 표현한다. 가족상담의 이론들은 기본적으로 가족체계를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가족원들에 의한 공유된 가족현실을 반영하는 개념들을 가지고 이론화한다. 가족상담의 이론들은 어떤 가족체계를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다른 방향의 개념을 가진다. 가족들이 가지고 있는 상호작용의 유형들은 가족규칙에 의한 믿음에 의해 유지된다. 믿음에 따라서 경계선의 모양이 달라지고 주어진 역할이 달라진다. 즉 역할에 따라 서로 주고받는 피드백이 달라지고 상호작용 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