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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치료 (독서 치료의 정의, 이론적 기초, 발전 과정)

by juchance 2025. 2. 9.

독서치료와 관련된 책 읽는 모습의 이미지
사진 출처 pixabay

 

현대사회에서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경험하는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주된 원인은 사회적으로나 경제적 혹은 환경적인 변화에 의해서 이다. 특히 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사람들이 그로 인해 압박감을 느끼기도 한다. 또 인간관계의 단절이나 고립감과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혹은 과돤 경쟁 사회 속에서 우울증의 위험이 점차 높아지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현대사회에서는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에 대한 문제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현실이다. 우울증에 의한 정신상담을 꺼리는 이유는 외부에 노출되는 것이 두렵고 주변에 낙인이 찍힐것에 우려해 치료를 받지 않거나 숨기는 것이다. 본문에서는 심리적인 치유의 방법의 일환인 독서치료에 대한 정의와 이론 및  발전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독서치료의 정의

독서치료(Bibliotherapy)는 Biblion(책, 문학)과 Therapeia(도움이 되다, 의학적으로 돕다, 병을 고쳐주다)의 합성어로 발달적 혹은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참여자가 다양한 문학작품들을 매개로 하여 치료자와 일대일이나 집단으로 토론이나 글쓰기 혹은 그림 그리기 및 역할극 등의 다양한 활동과 상호작용을 나누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이 처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독서치료는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면서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치유받는 치료 기법이다. 이 치료법은 사람들의 정신과 감정이 건강해지도록 돕기 위해 설계되었다. 독서치료는 독서를 통해 타인에게 자신의 이해를 높이고 불안감과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의 심리적 고통의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 책이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되고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내면의 갈등이나 억눌린 감정을 풀어낼 수가 있다. 또 이야기를 나누며 타인의 경험을 접하고 공감을 얻을 수 있다. 그와 더불어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으며 외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책을 읽는 가운데 주인공이 겪는 변화나 성장 과정을 자신의 문제에 비춰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다. 이야기를 읽으며 자아를 발견하고 그것에 대해 반성하거나 토론하는 과정은 스스로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실제로 어린이나 청소년을 위한 독서치료 활동은 성장기의 아동이나 청소년이 겪는 정서적 문제나 사회적 갈등을 많은 부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연령에 맞는 책을 통해 문제를 다루고 스스로 감정을 파악하여 치유할 수 있는 지원이 된다. 성인이나 노인 역시 우울증이나 외로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 독서치료는 일반적으로 치료 전문가나 심리학자 혹은 상담사가 진행한다. 그러나 자기 주도적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독서를 하는 것 만으로도 혹은 그와 관련한 활동을 통해 감정을 치유하고 정서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다.

 

2. 이론적 기초

독서치료는 심리학이론과 독자반응이론으로 설명된다. 심리학이론의 대표적인 이론은 정신분석이론으로 프로이드와 융이 정의했다. 참여자가 문학작품을 읽은 후 치료자와 나누는 상호작용 중에 일어나는 동일시와 전이 및 카타르시스와 같은 개념의 근거를 제시했다. 자신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게 하였다.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 어린 실절의 상처나 부모와의 관계 등을 탐색할 수 있다. 게슈탈트 이론은 치료자가 내담자에게 지금 여기에서 알고 있는 것들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했다. 사회학습이론은 내담자는 타인의 행동을 관찰하고 모방하는것을 통해 새로운 행동을 획득할 수 있다. 집단상담이론에서는 전문적으로 훈련된 상담자의 지도와 동료들과의 역동적인 상호교류를 통해 개개인을 더 잘 이해하고 보다 성숙된 수준으로 향상시키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라고 보았다. 내담자중심이론은 인간은 합리적이고 긍정적이며 주체자로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고 보았다. 상담의 목적을 내담자가 타인과 환경에 대해 수용하고 개방하도록 돕는데 두었다. 인지행동치료이론에서는 인간은 합리적인 잠재성과 비합리적인 잠재성을 동시에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았다. 비합리적 사고 경향이나 자기파괴적인 습관 등은 문화와 가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보았다. 내담자의 자기파괴적인 신념을 줄이고 보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이며 융통성이 있고 생산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데 목적을 두었다. 독자반응이론은 똑같은 작품이라도 독자와 읽는 시기에 따라서 다르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전제를 두었다. 독자가 책을 읽으면서 자유롭게 탐험하고 탐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정답이나 오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토의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었다고 바라본다. 

 

3. 발전 과정

미국은 독서치료 연구가 가장 앞선 나라이다. 미국에서 독서치료가 일찍 발달한 요인은 종교적인 영향과 전쟁과 정신의학 및 심리학의 영향이 컸다. 환자들에게 성경과 종교서적을 잃게 했고 제1차 세계 대전 후에 육군병원의 발달과 함께 환자들에게 도서관 봉사 이루어 졌다. 제2차 세계 대전으로 인해 독서치료 연구의 기초가 확립되었다. 1959년 그라이퍼 중심으로 시 치료 집단이 등장하고 1964년 큰 규모의 독서치료 워크숍이 생기면서 1960년대 후반에는 독서치료 관련 도서목록을 발행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보다 일찍 도입이 된 일본은 1937년 독서요법이라는 용어로 시작되었다. 1950년 사카모토 이치로의 독서지도라는 책을 통해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일본의 독서치료는 2가지 흐름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과 생활태도를 바꿀 수 있다는 관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실제 현장에서 특히 비행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관점이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후반부터 독서치료가 이루어졌다. 1964년 해니건의 도서관과 비부리오세라피라는 제목의 책이 소개되면서 1968년 김범수가 인성치료를 위해 독서요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게 된다. 2004년 한국돗거치료학회에서 독서치료를 출간한다. 그 후로 다양한 이론서와 학위논문들이 등장하면서 독서치료의 발전을 가져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