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만물의 척도다. 생각도 일종의 언어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철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말과 글 그러니까 이 언어에 정말 진심이었다. 비트겐슈타인이 남긴 흔적을 따라 언어의 세계를 넓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김정원 작가의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에 담긴 인사이트를 소개해본다. 누군가 어른인가 이렇게 묻는다면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 나는 이렇게 답할 수 있다. 어른이란 사용하는 말이 다른 사람이다. 그래서 그들은 단어를 골라서 사용한다. 단어를 골라서 사용한다는 건 자아 성찰이 하루 종일 깨어있는 내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진짜 어른은 억지나 강요가 아닌 스스로의 의지로 24시간 내내 자아 성찰을 반복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간다 해도 모두 같은 삶을 사는 건 아니다. 삶의 모습은 매우 다르다 원인은 언어에 있다. 내가 만들고 싶은 제품이나 콘텐츠를 다른 사람에게 잘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통해 누군가를 설득시킬 수 있으려면 우린 매일 언어와 싸워야 하고 사실 지금 이 순간에도 싸우고 만약 늘 자신의 결과물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든다면 다른 사람이나 상황이 아닌 자신의 언어 자신의 표현력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 가난이 대물림되는 게 아니라 가난의 언어가 대물림되는 것이고. 최악의 나날이 대물림되는 게 아니라 최악의 언어가 대물림되는 것이다. 남들보다 치열하게 누구보다 애쓰고 있지만 잘 안 풀리는 건 운이 없어서가 아니라 잘 안 되는 언어를 쓰고 있다는 이야기다 더 좋은 인생을 원하는가?
언어의 힘과 자아성찰
그 인생에 맞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좀 더 분명하고 선명하게 표현할수록 내가 원하는 인생 아니 그 이상의 인생을 살아갈 가능성도 높아진다 일상 생활에서 타인에게 섭섭한 마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섭섭한 마음은 상대에게 필요 이상으로 기대해서 나온 개인적인 섭섭하다고 느끼는 건 자유지만 그걸 상대에게 굳이 말해서 해소하려 한다면 그건 미련한 선택이다. 왜냐고 상대도 마찬가지로 당신은 절대 짐작도 못할 부분에서 당신에게 섭섭한 마음을 느끼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 먼저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면 기다렸다는 듯 상대방도 바로 나는 뭐 섭섭한 게 없는 줄 알아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로 시작해 말 그대로 섭섭한 대화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지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지겨운 섭섭한 대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늪에 절대로 빠지지 않는 사람이 있다. 바로 언어 수준이 높아 푼 사람들이다. 한 개를 보면 100개를 짐작할 수 있는 사람은 한 개가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제대로 소통하기 어렵다 자신이 보는 한계가 전부라고 생각하기에 나머지 99개를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왜 더 많은 것을 고려하지 못하느냐 라고 아무리 소리쳐 봐도 그들은 이해할 수 그래서 언어 수준이 높은 사람들은 결국 다른 선택을 한다. 자신처럼 한계를 보면 저절로 100개를 짐작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인연을 맺는 것이다. 이 과정을 압축한 사람은 결국 말이 통하는 사람끼리 만나게 된다. 그렇다 우리는 언어 수준이 비슷한 사람들과 어울릴 수밖에 없다. 말이 통하지 않으면 오랫동안 함께 지내며 소통하기 어렵다 언어 수준이 높은 사람 한마디로 쉽게 흘리거나 스치지 않는 것이다. 자신의 방식으로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분리해서 지성의 창고에 담는다 어떤 측면에서 보면 다른 측면에서 보면 가장 중요한 측면은 비트겐슈타인은 유독 측면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했다. 측면이란 사물이나 현상의 한 부분 또는 한쪽에 어떤 면을 표현한 매우 섬세한 말이기에 그렇다 만약 마케팅 분야에서 일하는 어떤 사람이 자신이 읽을 책을 샀는데 마케팅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책만 골랐다면 그는 아직 초보 마케터일 가능성이 높다 이유는 간단하고 분명하다 그는 마케팅에서만 마케팅을 볼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의 선택은 다르다 그는 마케팅 서적에 자주 나오는 중요 키워드인 심리 대화 고객 서비스 기획과 같은 주제의 책을 골라 조금 더 시야가 넓은 독서를 한다. 보는 측면이 넓어진 만큼 당연히 나오는 결과도 풍성해진다. 그렇다면 최고로 평가받는 예술 분야의 전문가들은 어떤 책을 고를까 알 수 없다. 과학이나 전쟁의 기술에서 영감을 얻고 발레와 수학 공식에서도 아이디어를 얻는 다양한 측면에서 이미 분야를 파괴하고 그 중심에서 세상의 모든 기준을 새로 창조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영역이든 예술가 수준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서로 쉽게 통한다. 영역이 따로 존재하지 않기에 그렇다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수준을 높이고 싶은가 그렇다면 당신이 읽는 책의 키워드를 바꿀 필요가 있다. 키워드가 바뀌면 내가 활동하는 무대가 바뀐다 내 언어와 의식 수준이 내가 가진 에너지가 놀랄 만큼 향상된다. 비트겐슈타인에게는 4명의 형이 있었다. 놀랍게도 4명의 형 모두에겐 이런 공통점이 있었다. 집안은 매우 부유했지만, 정신은 극도로 약했다. 지독하게 무기력하고 우울했다. 실제로 첫째, 형은 아버지와의 불화로 둘째, 형은 군대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셋째, 형도 술집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비트겐슈타인의 형제 4명 중 셋이 청년기에 스스로 세상을 떠났고 나머지 한 명만이 피아니스트가 됐다. 이런 환경에서 제대로 산다는 건 쉽지 않다 같은 선택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는 결코 스스로 세상을 등지거나 무기력한 삶으로 빠지지 않았다. 오히려 스스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면서 누구보다 역동적인 인생을 살았다. 그 비결은 대체 어디 있었던 걸까 죽음을 준비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는 62세에 전립선암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당시 그는 오히려 희망이 가득한 이런 유언을 남겼다 사람들에게 내 삶이 아주 멋졌다고 전해주세요. 비트겐슈타인의 당시 상황이 너무나 우울해서 그의 형제들이 그랬던 것처럼 같은 선택을 한다. 해도 뭐라 할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그는 달랐다 그런 유혹에서 그가 자신을 지킬 수 있었던 건 그 강력한 무기는 바로 희망의 언어에 있었다. 아픈 사람이 주사를 통해 치료제와 영양제를 맞듯이 자신에게 매일매일 희망의 언어를 주입했다. 모든 문제는 풀기 위해서 얽혀있는 것이다. 지금 나는 확실하게 잘 되는 과정에 있다. 많은 돈이 아니라 굳은 의지가 나를 키운다 내 하루는 귀한 것으로 가득하다 좋은 기회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찾아온다 중간에서 멈추지 않으면 원하는 곳에 도착할 것이다. 나는 나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살고 있다. 나는 말과 행동으로 희망을 그릴 수 있다. 말로 표현할 수 있다면 그걸 잡을 수도 나의 모든 현실은 내가 원하는 것들이다. 파도가 여기에서 저기로 억지로 떠밀려서 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시선을 바꿔보면 파도 조각 하나하나가 모두 생생하게 살아 숨 쉬는 생명으로 보이게 된다. 시각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이야기가 달라지는 것이다.
언어의 선택
인생이라는 바다는 절망하는 사람에게는 끝없이 절망만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찾는 자에게는 희망을 안겨준다. 그렇다 나의 인생은 절대로 떠밀려서 가는 삶이 아니다. 스스로 선택한 것을 하나하나 처리하는 과정을 통해 나는 이미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내가 되었다. 내가 분투하며 보낸 어제가 오늘의 내 삶을 지켜주고 있으니까 40대 이전에는 실감하기 어렵지만 40대 이후에 우리의 인생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급격하게 변한다. 그리고 벌어진 간극 수준의 차이를 만회하기도 쉽지 않다 나이 먹는 것과 상관없이 여전히 나약한 내면에 스스로 가진 게 없다고 생각이 되면 흉내 내는 삶을 살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허세와 과장 없지만, 있는 척을 하면서 연기를 하게 된다. 더 늦기 전에 스스로 바꿔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지금 시작해야 할 일을 지금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다면 달라질 수 있다. 그 과정의 시작은 내가 쓰는 언어를 바꾸는 것이다. 비트겐슈타인의 말처럼 인간이 나이 든다는 건 자신의 언어를 정밀하게 세련화하는 과정이다. 정말 그렇다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써왔던 평생의 언어가 내 인생을 만들었다 이 말이 누군가에겐 안도의 말로 누군가에겐 뼈아픈 말로 다가올 수 무언가를 제대로 안다고 말하려면 당연히 그걸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나만의 언어로 명쾌하게 또 분명하게 설명할 수도 있어야 한다. 이게 시작이다. 표현할 수 없다고 숨어버리거나 척하지 말아야 한다. 언제나 나 자신을 붙잡고 살아야 한다. 오늘 하루 이 말을 기억하라 낯선 언어가 인식을 확장시킨다. 존 소포릭의 부자의 언어에 담긴 정말 깊은 인사이트에 저의 생각까지 더해서 한 줄도 거를 문장 없는 대저택 서재 시작하겠습니다. 당신에게 매일 필요한 그것 마음 챙김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바로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금 있는 곳 지금 있는 이 순간을 자각하는 곳이다. 오늘 당신과 나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위해 마음 챙김에 다가가 보자 한 번에 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것은 부에 대한 의식을 지속시키고 내면의 지혜에 접촉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다 특히 마음이 엉망진창인 날 반응을 하는 대신 우리는 잠시 멈추어 지혜를 구할 수 있다. 몇 초 동안 멈추고 마음을 챙긴다면 그것을 원하고 구하려는 사람만이 찾을 수 있는 내면의 지혜로부터 어떤 조언이 들려온다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존재할 때 그것은 그것을 교묘하게 일깨워주는 삶의 방식들이 있다. 그러니까 열쇠를 잃어버리고 방법이 잘 생각나지 않고 말한 것을 후회하고 시간이 너무 더디게 혹은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껴지고 쉽게 산만해지는 일에서 마음을 챙겨야 한다는 신호들은 우리에게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할 것을 일깨운다 작가 셀 실버스타인은 말했다.
마음챙김
우리의 내면에는 어떤 목소리가 있다. 그 목소리는 언제나 내게 맞는 방향을 속삭인다 그 어떤 스승 부모 친구 심지어 현인이라 해도 나에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해 줄 수 없다. 그저 내면에서 들려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므로, 육감을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육감은 알려진 사실들을 저울질한 후에 느껴지는 불안한 느낌이다. 육감은 미래에 임박한 위험을 미리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 소크라테스는 늘 빨간 불을 의식했다. 그는 무언가를 할 때마다 수반되는 힘에 대해 말했는데 그것이 평생 자신을 도왔다고 한다. 그 힘이 소크라테스에게 무엇을 할지 정확히 말해준 건 아니지만,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할지 혹은 갈림길에서 어느 방향이 더 나은지 알려주었다 그러므로, 오프라 윈프리는 말한다. 아무리 공을 들여도 제대로 되어간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면 그 일을 하지 마라 그러나 그 시도 자체를 모두 부정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이제는 육감의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다. 육감은 곧 직관이다. 빡빡한 일상에서 잠시 멈추고 내 직관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당신은 마음을 챙기는 단계로 비로소 나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무엇을 하는데 계속해서 좋지 않은 기분이 든다면 그것은 좋지 않은 것이다. 무언가 못되었다는 느낌이 들 때 내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면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마음이 산만할수록 물러남을 선택해야 한다. 물러남은 사색을 위한 은둔기간이다. 처음으로 인생에서 후퇴기를 경험했을 때 나는 재미있고 왁자지껄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명상을 하는 시기를 가져봤다. 그리고 그건 내게 일어났던 최고의 경험이었다. 한 발 물러나면 매일의 일상적인 산만함을 쫓아준다. 그 시간 속에서 우리는 비로소 인생의 보다 큰 그림을 생각하게 된다. 인생의 항로를 더욱 명확히 볼 수 있다. 이 기간에 우리는 삶에 대해 좀 더 제대로 질문할 수 있을 것이다. 자 멈춰서서 내가 지금 무엇을 바라는가 무엇을 바라지 않는가 내 삶이 내 육감이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그럴 수 있다면 무엇을 변화시켜야 하는가? 내가 그 과정 어떻게 조절할 수 있을까? 사람은 유쾌하고 바쁠 때 물러남을 선택하지 않는다. 어쩐지 불쾌한 일이 겹치고 방향이 분명치 않을 때 어쩔 수 없이 물러남을 선택하고 사색의 시간을 갖는다 그렇게 고독하게 있어 보면 삶이 점차 진실되고 현실적으로 변해간다 그런데 당신은 다르다 아니 달라야만 한다. 당신은 지금 모든 것들이 유쾌하게 유유자적 흘러간다 해도 이걸 듣는 이 순간 멈춰서서 잠깐의 물러남을 선택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라 에디슨이 늘 하던 말을 새겨보자 생각을 훨씬 명확하게 하려면 방해받지 않고 집중하고 상상력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고독의 시간을 매일 가져야 한다. 그렇다 하루하루 성가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때로는 단순히 삶의 방향을 숙고하기 위해 우리는 홀로 있을 시간이 필요하다 대부분 사람은 눈앞에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데 평생을 쓴다 아무런 숙고 없이 그 사다리 꼭대기에 올랐을 때 그 사다리가 잘못된 벽에 걸쳐져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러니 당신은 사다리를 가까이 살펴보고 사다리가 걸쳐진 벽을 다시 가늠해 보는 시간을 매일 가져야 한다. 당신의 습관이 당신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는 그 시간을 말이다. 그렇게 당신에겐 스트레이트 엣지라는 능력이 생길 것이다. 하루 중 숙고의 시간을 갖고 난 후 생기는 엄청난 변화다 스트레이트 엣지란 술이나 약을 하지 않는 것이 주는 긍정적 효과 큰 의미로는 온전하고 날카로운 정신을 뜻한다. 맑고 깨끗한 정신으로 당신은 못 해낼 것이 없다. 이렇게 정신 무장을 했다면, 이제 기꺼이 하루를 시작해보자 육감이 시키지 않은 일은 내려놓고 진짜로 당신이 해야 할 일들을 하는 것이다. 여기서 당신은 당신의 육감이 진심으로 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과 해야 하는데 불편한 것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당신의 몸이 그리고 감정이 밀어내는 일은 당신이 하면 안 되는 일이다. 다만 판 실패 생소함 혹은 불확실성으로 유발되는 꺼림칙한 느낌에서 오는 불편은 언제든 두 팔 벌려 환영하라 나는 이를 불편의 다리를 건너는 것이라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