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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복지 - 로스만 지역사회개발모형, 사회계획 및 정책모형, 사회행동모형

by juchance 2025. 1. 31.

지역사회복지에 관련한 도시풍경 사진
사진 출처 pixabay

미국의 경험을 제시하고 있는 로스만 모형은 1968년 지역사회개발, 사회계획 및 정책, 사회행동 등 세 개의 모형으로 제시된 이래 지금까지 가장 많이 다루어져 온 모형이다. 로스만의 지역사회복지 실천모형은 지역사회조직사업이라는 틀 안에서 이해했다는 한계점이 있다. 그러나 복잡한 지역사회조직사업의 분야를 잘 기술한 것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1. 지역사회개발모형

지역사회개발모형은 지역사회문제 해결을 과정 중심에 목표를 둔다. 지역사회개발모형은 사회복지사에게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여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 개인 또는 기관 사이의 관계를 조정하거나 소집단을 이끄는 기술을 필요로 한다. 이 모델은 개발도상국이나 선진국의 낙후된 지역에서 많이 적용된다. 이 모형에서의 지역사회문제 해결에는 민주적인 절차, 자발적인 협동, 토착적인 지도자의 개발, 그리고 참여자 교육 등이 강조된다. 이 모형에 속하는 사례로는 지역사회복지관의 주민조직화사업, 자원봉사조직, 지역개발사업, 평화봉사단, 성인교육 및 리더십 훈련, 공중보건 교육분야에서의 지역사회 활동 등을 들 수 있다. 한계점은 지역사회 개발을 위한 변화 노력에 대해 관련 집단 간의 합의와 협력의 도출 과정은 소모적이고 현실적으로도 어렵다. 지역사회 내의 다양한 집단 간에 공통점을 찾기가 어렵다. 따라서 지역사회개발모형은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전반적인 지역사회의 연대감을 어떻게 이끌어 내는가에 그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

 

2. 사회계획 및 정책모형

사회계획 및 정책모형은 과업 중심 목표의 형태이다. 계획을 수립하는 것과 정책준거 틀에 대한 설계와 정책집행의 효율성 등을 강조한다. 지역사회의 구체적인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적 과정을 중시하며 비용효과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방안을 추구한다. 이 모형은 서비스 욕구가 있는 대상에게 더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전달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복지 욕구를 향상하는 데 주력한다. 이 모형은 주로 정부의 기획 부서,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계획 부서, 공동모금기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의 민간 복지 및 보건 관련 기관에서 관례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하향식 접근방법이다. 지역주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 발전이나 문제해결에 기여하기보다 전문가에 의한 문제해결의 합리적 대안 제시와 실행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자료의 수집 및 분석 능력, 그리고 거대 관료조직을 움직일 수 있는 전문가의 역할이 중요하다. 사회계획 및 정책모형은 최근 한국의 지역사회 중심 사회복지 변화에 중요한 실천모형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사회계획모형은 계획 시간과 자원의 제약으로 인해 문제해결에 합리적이고 포괄적인 대안 마련이 어렵고 계획 과정의 합리성을 전제하고 있어 문제해결 과정에 미치는 정치적 영향력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을 갖는다.

 

3. 사회행동모형

사회행동모형은 지역사회 내에서의 사회적 약자에게 공정한 자원배분과 동등한 대우를 요구하고 보장하기 위한 개입 활동이다. 지역사회 개입은 권력과 자원의 불평등한 관계가 존재한다는 갈등론적 입장이다. 권력의 재분배와 지역사회의 기존 제도 및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과업 목표와 과정 목표 변화를 추구한다. 사회행동모형은 다음과 같은 한계점이 있다. 사회행동모형의 실천이 집단 간의 양극화를 초래해서 원래의 기대성과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일부 조직가나 지역사회 구성원이 대항 전략에 대해 주저할 수 있다. 극단적 대항의 전략과 전술은 불법성이 있을 수 있어 윤리적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사회행동 참여자들을 위험 상황에 처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 소수 주도자들이 독단적인 경우 과정 목표가 무시될 수도 있다. 사회행동모형에서 사회복지사는 행동가, 조직가, 교육가, 대변가 등의 역할을 하며 사회적 약자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 모형은 1960년대 미국에서 소수인종 집단, 학생운동, 여성해방 혹은 여권신장운동, 급진정당, 노동조합운동 등을 중심으로 크게 유행했고,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여성운동, 빈민운동, 환경운동 등 다양한 시민 운동조직에서 활용되고 있다.